은세에게
나는 네가 빛나서 사랑한 게 아니야. 너라서, 네가 빛나 보였던 거야.
반짝이는 모습만 보고 곁에 머문 것도 아니야. 여린 마음까지 다 알게 된 뒤에도 그 곁에 오래 머물고 싶었던 거야.
너를 알고 지낸 두 해 동안 계절이 여러 번 바뀌었고, 그 계절마다 네가 있었어. 그 모든 날이 나는 참 고마워.
1012 누군가에겐 달력 속 평범한 하루겠지만 내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, 하나뿐인 숫자야.
정은세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이미 충분히 고마워. 태어나 줘서, 진심으로 고마워요.
사랑을 담아